• '이번 주 성경읽기표'를 확인합니다.

• ​이번 주에 해당하는 리딩지저스 2권 5강 영상을 시청합니다. (약 10-13분 소요)

• 리딩지저스 2권 5강 성경수업의 레슨을 읽습니다. (약 15-20분 소요)​ 

역대기를 펼치면 1장부터 9장까지 등장하는 길고 긴 족보에 고개를 흔들게 됩니다. 이 족보는 성경에 등장하는 어느 족보보다 길뿐더러 수없이 등장하는 낯선 인명으로 성경읽기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내용은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여기셔서 포함된 내용입니다. 《리딩지저스》 2권의 5장 역대기 성경수업을 참조하면, 족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족보에 낯익은 인물이 등장하면, 그 행적을 성경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어떻게 역사하셨고 나중에 그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살펴보는 것을 통해 성경읽기가 한층 더 깊어질 것입니다.

역대기에 등장하는 긴 족보는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의 계보를 보여 주며 끝이 납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시대를 거슬러 사울 왕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통일왕국 시대에서부터 서술을 시작합니다. 사무엘상에서는 사울 이야기를 길게 다루지만, 역대상에서는 10장에서 짤막하게 언급합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죄를 범하여 죽임을 당했고, 그 나라를 다윗에게 넘겨주었다고 담담하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지킨다면 이스라엘은 다윗 시대처럼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역대기는 이제 다윗에게로 눈을 돌립니다. 다윗의 즉위와 함께 그의 용사들 이야기를 길게 이어 갑니다. 이들은 모두 다윗과 함께 이스라엘을 위해 신실하게 쓰임받은 인물들입니다. 이어서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얼마나 존중하며 사모했는지가 나옵니다. 그가 왕위에 있을 때는 성전이 지어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궤는 여전히 광야 시대처럼 성막에 거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숙적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에,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고 백성과 하나님을 섬기며 찬양합니다. 다윗의 행동은 10장에 기록된 사울의 비참하고 초라한 죽음과 대조됩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하나님께 순종했는지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국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어서 측근들도 만류한 인구조사를 강행합니다. 선지자 갓이 찾아와 그의 잘못을 지적하자 다윗은 하나님께 엎드려 회개했고, 하나님은 다윗을 용서하십니다. 이후 다윗은 솔로몬이 명령만 내리면 될 정도로 성전 건축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솔로몬에게 성전의 완성을 당부합니다. 이어서 역대상은 당시 레위 사람과 성전 봉사자 명단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들 중에는 시편에 찬송을 남긴 아삽처럼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이름 정도만 알 수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되어 저마다의 모습으로 섬긴다는 신약성경의 가르침은 이때 이미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역대상은 이어서 각 지파 지도자와 군장들 이름까지 기록합니다. 이들 중에는 요압처럼 부정적 인물도 있고, 성경에 다른 행적이 나오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사람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사역에 초대하셨습니다. 다윗은 자기 손으로 하나님의 전을 짓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으나, 대신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라는 유언을 남겼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양의 물자를 마련해 둡니다. 백성도 앞다투어 각종 금은보화를 드렸고, 다윗은 기쁘고 감격하여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다윗 시대에는 다윗뿐만 아니라 수많은 백성이 왕의 뒤를 따라 기쁘게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이때야말로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다운 삶을 살았습니다.